캠핑을 떠나자
link  캠핑대통령   2022-05-25

캠핑의 본질은 자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장비는 캠핑을 할 수 있게 보조하는 수단일 뿐 캠핑의 목적이 아니다.

약간 불편함이 따르는 것, 그것이 진짜 캠핑이다. 장비의 허상에서 벗어나면 캠퍼들은 아주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된다.

대형 텐트를 찾아 캠핑 사이트를 찾아 다닐 필요도 없고, 전기가 들어오는 캠핑장만 골라 다니지 않아도 된다.

텐트 문을 활짝 열어놓고 여행을 다녀도 불안할 이유가 없다. 또 택배 아저씨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어 아내에게 핀잔을
들을 일도 없다.

나에게는 15년 넘게 써온 낡은 텐트가 있다. 플라이가 찢어져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텐트다. 20년 넘게 써온, 연료통이
찌그러진 작은 휘발유 스토브가 있고, 불빛이 반딧불보다도 못한 헤드 렌턴이 있다. 이 장비들은 요즘 나온 신상 오토캠
핑 장비와는 비교할 수 없이 초라하다.

하지만 캠핑장비는 성능으로만 말하는게 아니다. 이 장비는 지난 생애의 추억이자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벗이다. 이를테면
먼 훗날 당신의 자녀가 낡은 텐트를 칠때마다 아빠와의 추억을 되새기는 것처럼 말이다.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 작은 집을 짓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캠핑을 떠나라. 마음만 먹으면 충분하다.













행복이 가득한 집
여행 칼럼니스트 김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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